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선택할 때 그래픽, 하드 용량, 디자인 등 많은 요소를 비교하시죠. 하지만 CPU 스펙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그냥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PU는 노트북의 성능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성능과 목적에 맞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본 후 구매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CPU란? (정의, 역할, CPU 스펙 구성)

컴퓨터를 어느 정도 다뤄 봤다면 너무 쉬운 주제일 수도 있는데요. CPU란 컴퓨터에서 연산 작업을 수행하는 장치입니다. 한 마디로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어떤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성능이 좋은 CPU를 사용하여야 하죠. CPU 스펙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제조사
2. CPU 시리즈
3. CPU 코드명
4. CPU 속도
5. 코어개수

CPU 제조사

CPU 제조사는 크게 인텔과 AMD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텔은 익히 들어 아시겠지만 AMD를 모르시는 분 이 계실 것 같네요. AMD는 어드샌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라는 미국 집적회로 회사 입니다. 1969년에 창립되었고, 인텔에 이어 컴퓨터 프로세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컴퓨터 CPU는 제조 공정이 어렵고 어마한 개발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아직 인텔, AMD에 대적할 만한 회사가 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AMD가 아직 남아 있는 것도 기적이죠.) 참고로 인텔은 1968년에 설립되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140억 달러 (약 15조 6800억)에 이릅니다. (참조 : 인텔-위키피디아)

노트북이나 컴퓨터에서는 일반적으로 인텔 CPU 가 주로 사용되고 있죠. 대체로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봤을 때 인텔이 AMD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MD는 동일 성능의 경우 인텔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전문적인 용도로 고 사양의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저렴한 AMD를 쓰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CPU 시리즈

CPU 시리즈는 각 제조사 별로 가지고 있는 제품군을 의미합니다. 인텔의 경우 펜티엄 시리즈, 코어 i 시리즈, 샐러론 시리즈가 있으며, AMD에는 애슬론 시리즈, 라이젠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각 회사의 모든 제품군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너무 방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주로 많이 쓰는 인텔의 CPU 시리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텔 시리즈 중 펜티엄, 셀러론 시리즈는 보급형으로 코어 i 시리즈보다 성능이 낮은 반면 가격이 저렴합니다. 코어 i 시리즈의 경우 코어 i3 부터 최근에는 코어 i9까지 출시가 되었으며, i3은 일반 웹 서핑, 문서작업용으로 i5는 저사양 게임, 멀티미디어용, i7은 고사양 게임 및 전문 작업용으로 적합하다고 보시면 되죠. 간혹 시리즈 명 뒤에 M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코어 M 시리즈로 주로 모바일용 또는 테블릿, 울트라-씬 노트북에 쓰이는 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CPU 코드명

인텔은 연 단위로 일정 주기마다 CPU 제조 공정을 바꾸는 업무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 동안 공정미세화, 마이크로아키텍쳐 변경, 최적화 등을 통해 공정 프로세스를 변경해 왔습니다. 이렇게 변경되어 온 공정에 대해 각각 코드명을 붙였는데 위에서 본 스펙 중 “카비레이크”와 같은 것들이 인텔 cpu의 코드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2014년 브로드웰(5세대), 2015년 스카이레이크(6세대), 2016년 카비레이크(7세대), 2017년 커피레이크(8세대) 를 발표하였고, 2018년에는 캐논레이크(9세대)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같은 코어 i3 i5 i7 시리즈라도 코드명을 통해 제품의 생산 년도를 알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위에 있는 i5-7세대 (카비레이크) 는 2016년에 생산된 코어 i5 시리즈 인텔 CPU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PU 속도

CPU의 처리 속도는 GHz 로 나타냅니다. 정확히는 초당 클럭수를 의미하는데요. 일반적으로 GHz 로 표시되는 클럭수가 높을수록 더 좋은 성능을 가진 CPU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시리즈 종류, 아키텍쳐 등 CPU 연산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이 있어서 무조건 클럭수(GHz)가 높다고 성능이 좋은 것 아닙니다.

CPU 코어 개수

CPU 코어 개수는 연산의 동시 처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시 말해 코어 개수가 많을수록 동시에 더 많은 프로그램 연산을 수행할 수 있죠. 각 CPU가 가지는 코어 개수는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요. 듀얼코어, 쿼드코어, 헥사코어, 옥타코어 등으로 표현됩니다. (각각 2, 4, 6, 8을 의미) 따라서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 코어 개수가 많은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CPU 스펙 선택 시 고려할 점)

이상 CPU 스펙 읽는 법과 종류, 그리고 성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사실 CPU에 대해 전문적으로 자세히 알아보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구입할 때는 위에 있는 정도만 알고 있어도 충분할 것 같네요. 그리고 CPU 선택 시에는 현재 본인이 쓰고 있는 컴퓨터 또는 주위에 있는 컴퓨터의 CPU 사양을 체크해 보고 본인이 원하는 성능이 어느 정도 일지 가늠해 보시길 바랍니다.

노트북이나 컴퓨터는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CPU는 컴퓨터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꼭 본인이 원하는 성능과 가격대를 알아봐야 합니다. 아무쪼록 노트북이나 컴퓨터 구입하실 때 위 내용들을 숙지하시고 본인이 원하는 성능과 적절한 가격대의 CPU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노트북 구매 요령 등에 대해 아래 글들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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